김경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애플의 종가는 493달러로 한달동안 주가가 11.3% 상승했다며, 이는 같은기간 퀄컴이 3.8% 올랐고, 구글과 인텔이 4.2%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부진했던 것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애플 주가 상승의 배경은 실적 발표 시즌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하반기 애플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7월23일 3분기(4월~6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가을부터 2014년까지 신제품 출시가 계속된다고 밝혔고, 7월 30일에는 팀 쿡 애플 CEO의 차이나 모바일 방문 사실이 알려져 향후 아이폰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다.
김 연구원은 "아이패드5는 기존 디스플레이 크기(9.7인치)는 유지하되 테두리 베젤 (Bezel)은 얇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져 사용감과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저가 아이폰5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격이 400달러 내외로 기대만큼 저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의 검정과 흰색외에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교체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증권은 "최근 애플의 주가 상승으로 미국과 대만의 애플 공급업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고해상도 패널과 핵심 부품 공급에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업체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김 연구원은 "최대 수혜주로 애플향 매출이 40% 정도로 높고,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 성장 속도가 빠른 실리콘웍스와 아바텍을 주목한다"며 "스마트폰향 신규 부품 출시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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