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이석기 체포안, 무슨 명분으로 통과 안 시키냐"
"민주당, 통과 안 시키면 국민적 분노 감당할 수 없을 것"
2013-09-02 09:20:24 2013-09-02 09:23:5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사진)은 2일 "무슨 명분으로 통과를 안 시키냐"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신중한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통과시키지 않았다가는 국민적 분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보도가 어느 정도 사실이라면 말이 안 되는 일을 한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국민의 대표 아니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람이나 세력을 어떻게 우리 국민의 대표로 뽑을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리고 그 정당에다가 우리가 지금까지 국민 세금으로 국가에서 재정을 보조해준 거 아니냐"면서 "진짜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거니까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밝혀지면 거기에 따라 응분의 처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런 사건이 났다고 해서 국정원 쇄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명분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되지도 않고"라면서 "그랬다가는 정말 국정원이 국민들로부터 더 큰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전 장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에 대해선 "대통령에게 있어서 야당은 국정의 동반자"라며 "진작 만났어야 한다. 그게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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