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나라야나 코처라코타(사진) 연준 총재가 양적완화 지지에 나섰다.
(사진=연방준비제도이사회)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위스콘신 대학교에서의 연설을 통해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더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FOMC조차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년 동안은 2%를 밑돌거나 겨우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실업률 역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전망은 연준이 미국 경기 부양에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내 비둘기파 인물로 꼽히는 코처라코타 총재는 다시 한 번 기존의 입장을 시장 관계자들에게 각인시킨 셈이다.
연준은 미국의 금리 인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해오고 있다.
당시 연준의 고용시장이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기 이전까지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또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과 더불어 실업률이 최소 기준점인 6.5%까지 떨어질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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