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경표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수요 둔화, 공급 증가로 인해 8월 이후 정제마진이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라이빙 시즌 종료, 동남아 위기로 휘발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마진이 급격히 하락했다”며 “여기에 8월 전력 성수기가 끝나면서 경유, 중유 등의 스프레드도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제설비 가동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2013년 7~8월 전세계 석유제품 생산량은 7800만b/d 전후로 추정됐는데, 2008에서 2012년 평균이 7500만 b/d 정도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예년보다 하루에 300만 b/d 정도의 공급이 늘었다”며 “이는 한국의 생산능력(295만 b/d)보다 큰 수치”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 연구원은 “동절기로 접어 들면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이 줄어들어 4분기부터 정유 시황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9월부터 EU 정제설비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고, 역마진에 직면한 한계 정제설비들이 가동률을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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