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주제로 열리는 2차 세션과 독일 등 3개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G20회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 대통령은 G20정상회의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제2세션 선도발언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G20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독일과 중소기업 및 신재생 에너지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제1세션에서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지금과 같이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에서 신흥국 경제가어려워지면 선진국 경제도 함께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공동체 의식하에 G20 회원국 간 공조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위기대응체제 강화 ▲G20차원의 공동 재정전략 필요성 ▲세계경제의 동반성장을 위한 구조개혁과 무역자유화 등 G20의 3대 정책공조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양적완화 국면의 우려와 관련, "선진국의 출구전략은 세계경제의 정상화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지만 국제금융, 경제상황,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해 보다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통화당국간 협력을 증진하고 IMF의 조기경보 기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 재정전략에 대해서는 "G20이 합의한 ‘역외 조세회피방지 액션플랜 이행’과 ‘글로벌 조세정보 교환모델의 개발’을 환영하며 한국도 합의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G20의 힘은 공조에서 나오고 G20의 신뢰성과 정당성은 약속이행을 통해 확보될 수 있다"면서 "한국이 발전경험을 토대로 신규행동계획 중 인적자원 개발과 인프라 분야 공약이행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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