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양호한 해외수주로 성장 기대
2013-09-07 10:00:00 2013-09-07 10:26:25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7일 신한금융투자는 건설주에 대해 예상보다 양호한 해외수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말 기준으로 건설사별 해외 수주 현황은 우려했던 것보다 낫다"며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의 수주 달성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초 가이던스 대비 해외수주 달성률을 살펴보면 삼성물산 104%,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37%, 대우건설(047040) 40%, GS건설(006360) 33%,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21%다.
 
(자료제공=각 사, 신한금융투자)
 
특히 삼성물산은 현재 해외수주 12조원을 달성해 연초 가이던스인 11조6000억원을 이미 초과한 상태로 사우디와 영국, 터키 등에서의 하반기 수주 가능성도 유력해 20조원 달성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본사 해외부분이 5조5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800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며 "루마니아와 영국 등 선진 지역 안건 발굴을 진행하는 등 신흥국에 한정되지 않은 시장 개척이 앞으로의 성장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대림산업은 연초 가이던스 대비 절반 정도인 4조1000억원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달성치인 3조6000억원을 초과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해외 수주 미비로 인한 성장성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주력 시장은 중동에서 비중동으로, 주력 공종은 플랜트에서 토목으로 해외수주의 패턴이 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변화에 적합한 업체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삼성물산에 대해 "경쟁이 치열했던 사우디 메트로 수주를 통해 중동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설계업체 인수로 인해 LNG 부문 수주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경우 2011년 비중동 진출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성공적으로 지역 다변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수주 중 토목 비중이 23% 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보유로 인한 안정적인 수주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자료제공=각 사,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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