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올 상반기 고객수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은 보험사는 AIG손해보험이었다. 은행 중에는 한국씨티은행이, 신용카드사 중에선 현대카드의 민원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9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금융민원과 상담동향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 AIG손보가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가 2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38.7% 증가한 것이다.
흥국화재와 롯데손보 등이 각각 21.6건, 19.1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민원 건수는 삼성화재가 1859건으로 가장 많았고, LIG손보(1604건) 동부화재(1513건) 현대해상(1472건) 등이 순이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은행권에서는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가 한국씨티은행이 5.6건으로 최다였다. 그 뒤는외환은행(5.2건) SC은행(4.7건)이었으며, 은행민원 중 카드민원을 제외해도 씨티은행이 5.1건으로 가장 많고 SC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4.4건, 3.7건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회사(증권사)는 10만계좌당 3.8건을 기록한 동양증권이, 신용카드사는 회원 10만명당 5.3건인 현대카드에서 민원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정보사 가운데선 공평저축은행과 서울신용평가정보가 각각 고객 1만명당 12.9건, 수임채권 1만건당 2.7건으로 민원이 많았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전체 금융권의 민원은 9만50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8만5000건보다 11.9% 증가했다.
상반기 금융소비자보호처에 접수된 전체 금융민원은 4만2582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1%(3921건)증가했다.
금감원은 "경기회복 지연, 보험금지급 심사강화,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폐지 등으로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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