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세계 전기차 성장과 함께
일진머티리얼즈(020150)도 함께 성장해 오는 2015년에는 2차 전지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확대하겠다."
일진머티리얼즈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2013 하이투자증권 코퍼레이트데이(Corporate Day)'에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포함한 전기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자신했다.
지난 1987년 창립된 일진머티리얼즈는 전자제품의 핵심 소재인 일렉포일(Elecfoil) 생산을 주력으로 했다. 최근 2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회사는 최근 높은 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2차전지 매출을 꾸준히 높히고 있다. 실제 전체 매출에서 2차 전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0년 19%에서 2011년 33% 까지 치솟으며 매년 30%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추가적인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게자는 "올해 2차전지 매출을 전체 매출의 40% 목표로 잡았지만 기대하는 것 만큼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며 "2차 전지 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성장으로 현재 리센과 꾸준히 거래 중이지만 하반기 비야디(BYD)·에이티엘(ATL) 등 이전 거래가 없던 이들 기업들과의 승인작업이 진행중이기에 내년 중국시장에서는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어닥친 BMW 등 해외 유수 완성차업체들의 완전 전기차(Full-EV) 시장 활성화 노력도 긍정적인 시그널과 기회로 판단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BMW의 i3가 시판이후 풀 전기차(Full-EV) 시장도 활성화되면 오는 2020년에는 풀 EV 시장이 평균 30~4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소현 일진머티리얼즈 IR담당자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한 대당 들어가는 전지가 3그램(g) 정도라고 하면 BMW의 i3는 자동차 한 대당 13.5킬로그램(kg) 이상"이라며 "주행거리가 BMW의 2~3배인 테슬라의 경우, 우리 제품으로 22.5kg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BMW의 세계 시장 판매와 커낵션 등을 감안할 때 4만대까지 판매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이외에도 클라이슬러와 폭스바겐 등의 회사도 풀EV 생산을 앞두고 있다"며 "오는 2015년에는 2차전지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까지 확대되면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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