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1순위로 공윤희 지명
드래프트 총 17명 선발
2013-09-10 15:21:55 2013-09-10 15:25:33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세화여고의 공윤희가 올해 여자 프로배구 드래프트의 1순위로 흥국생명 배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드래프트 참석자 32명 중 최종 지명된 선수는 17명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13-2014시즌 여자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자 및 2014년 졸업예정자 64명 중 32명이 참가했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나눴다. 지난시즌 하위 세 팀은 확률추첨(4위 도로공사 15%, 5위 흥국생명 35%, 6위 KGC인삼공사 50%)으로 1라운드 선발 순위를 결정하고 상위 세 팀은 지난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명 전에 확률추첨에 시행됐고 흥국생명이 1순위,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2순위와 3순위의 선발 순위를 받았다.
 
1순위를 얻어낸 흥국생명은 서울 세화여고의 공윤희(라이트·센터)를 선발했다. 공윤희는 센터치곤 180㎝ 작은 키이지만 이동공격 등을 소화하는 볼 센스가 꽤 탁월하다. 각종 수비력과 서브 리시브 실력도 뛰어나 여러 포지션에 활용 가능하다.
  
2순위 KGC인삼공사는 강릉여고의 고예림(레프트)를 택했다. 키가 179㎝인 고예림은 고무공같은 탄력을 앞세워 공격타점이 좋다. 공격력에선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지만 레프트로서 디펜스가 떨어지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다만 고예림은 지명한 KGC인삼공사가 아닌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게 된다. 지난달 세터 차희선을 한국도로공사에 보내고 세터 이재은과 센터 이보람을 받은 KGC인삼공사는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한국도로공사에 넘겼기 때문이다.
  
3순위 한국도로공사는 대구여고 출신 세터 이고은(세터)를 데려갔다. 당장 프로에서 누빌 만한 즉시전력감을 선발하기에는 다소 힘든 자리인 세터 포지션에서 가장 주목받던 선수다. 비록 172㎝의 키로 단신이지만 발놀림이 탁월하고 토스워크도 야무진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공윤희와 고예림에 버금가는 '빅3'로 평가받던 대구여고 출신의 고유민(레프트, 178㎝)은 4순위로 현대건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GS칼텍스는 근영여고 출신의 정례진(센터, 181㎝)을, IBK기업은행은 수원전산여고 출신 황윤정(센터, 180㎝)을 각각 선발했다.
 
이날 6개구단이 최종 지명한 선수는 17명이다. 수련선수의 경우 6개 구단이 모두 지명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수련선수 1명 포함 16명)에 비해 1명이 더 많은 참가자가 프로팀에 입단하게 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25명의 참가자 중 16명이 지명된 사실을 감안하면 참석 선수 지명률은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다.
 
한편 신인선수 기본연봉은 ▲1라운드 4000만~5000만원 ▲2라운드 3000만~4000만원 ▲3라운드 2400만~3000만원 ▲4라운드 이하 2400만원 ▲수련선수 1200만원이다. 선수 계약연봉으로 결정되는 학교지원금은 1라운드 200%, 2라운드 150%, 3라운드 100%다. 4라운드 이하는 지원금이 없다.
 
다음은 2013~2014시즌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1순위(전체 1순위) 흥국생명 - 공윤희(세화여고·라이트·센터)
▲2순위(전체 2순위) KGC인삼공사 - 고예림(강릉여고·레프트·센터) (한국도로공사 입단)
▲3순위(전체 3순위) 한국도로공사 - 이고은(대구여고·세터)
▲4순위(전체 4순위) 현대건설 - 고유민(대구여고·레프트)
▲5순위(전체 5순위) GS칼텍스 - 정례진(근영여고·센터)
▲6순위(전체 6순위) IBK기업은행 - 황윤정(수원전산여고·센터)
 
◇2라운드
▲1순위(전체 7순위) IBK기업은행 - 최지유(세화여고·레프트)
▲2순위(전체 8순위) GS칼텍스 - 미지명
▲3순위(전체 9순위) 현대건설 - 정현주(목포여상·센터)
▲4순위(전체 10순위) 한국도로공사 - 신다영(수원전산여고·리베로)
▲5순위(전체 11순위) KGC인삼공사 - 임재희(수원전산여고·센터)
▲6순위(전체 12순위) 흥국생명 - 미지명
 
◇3라운드
▲1순위(전체 13순위) 흥국생명 - 임해정(중앙여고·센터)
▲2순위(전체 14순위) KGC인삼공사 - 손아영(수원전산여고·리베로)
▲3순위(전체 15순위) 한국도로공사 - 미지명
▲4순위(전체 16순위) 현대건설 - 최양비(세화여고·리베로)
▲5순위(전체 17순위) GS칼텍스 - 한다혜(원곡고·리베로)
▲6순위(전체 18순위) IBK기업은행 - 미지명
 
◇4라운드
▲1순위(전체 19순위) IBK기업은행 - 신수민(남성여고·세터)
▲2순위(전체 20순위) GS칼텍스 - 이아청(포항여고·세터)
▲3순위(전체 21순위) 현대건설 - 미지명
▲4순위(전체 22순위) 한국도로공사 - 미지명
▲5순위(전체 23순위) KGC인삼공사 - 전하늘(강릉여고·센터)
▲6순위(전체 24순위) 흥국생명 - 미지명
 
◇수련선수 지명
▲흥국생명 - 미지명
▲KGC인삼공사 - 미지명
▲한국도로공사 - 미지명
▲현대건설 - 미지명
▲GS칼텍스 - 미지명
▲IBK기업은행 - 미지명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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