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NH-CA자산운용이 출범 10년을 맞아 시장 맞춤형 투자자산 10여개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매크로 펀드'를 출시한다. NH-CA의 2대주주이자 약 1100조원을 운용하는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가 자문 역할을 맡는다.
10일 NH-CA자산운용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작으로 헤지펀드 전략인 매크로 전략을 처음 도입한 공모투자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헤지펀드 전략 상품이 대부분 롱숏상품 일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매크로 전략은 거시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주식과 채권, 상품 등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기존 주식형 펀드가 150~200개 종목에 투자한다면 이 펀드는 8~12개의 글로벌 ETF에 집중 투자한다.
목표 수익률은 연 6~8% 수준으로 외화자산의 70% 이상에 대해서는 환헤지를 실시한다. 주간 단위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레온 골드펠드 아문디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6~12개월 접근하고 단기적 전술 적근은 단 몇주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다"며 "역동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기간에 따른 최우선 방향을 설정하고 직접 투자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 자산, 국가, 업종, 테마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글로벌 시나리오 분석은 123명으로 구성된 18개국 부문별 리서치 전문가를 통해 구현된다. 아문디 자체의 고유지표 활용시장 예측 기법에 의한 것으로 혼합형 포트폴리오의 퀀트 툴이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파리와 홍콩을 거점으로 둔 26명의 멀티에셋 전문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술적 자산배분을 맡는다.
레온 골드펠드 매니저는 "한국 투자자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이 상품에는 24년간의 투자경험이 담겼다"며 "빠르고 큰 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 속도와 규모에 발맞춰 어떤 자산에 언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투자자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AXA, HSBC에서 글로벌 자산운용 CIO를 역임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프라이빗 WM 부문의 운용을 담당한 베테랑이다. 24년의 투자경력 동안 특수헤지펀드, 전략적 전술적 자산배분 투자 등을 주로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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