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볼넷 한 개를 얻었지만 안타를 기록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10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진행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경기에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침묵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에서 3할7리(446타수 137안타)로 내려갔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의 5구를 받아쳐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4회 무사 1, 2루 찬스에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기사누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후속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2타점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2루수 땅볼에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5회 무사 1, 2루 기회에는 아쉽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잘 맞았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니혼햄 야수 글러브에 잡힌 것이다.
7회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팀이 5-6으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스스로 마무리했다.
이날 오릭스는 5-5로 맞선 8회말 상대 1번타자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니혼햄에 5-6으로 패했다. 시즌 63패(54승4무)째를 당한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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