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10일(현지시간) S&P는 아르헨티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등급보다 7단계 낮은 것으로, 이집트와 키프로스의 신용등급과 동등한 수준이다.
특히, 이날 아르헨티나의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S&P의 이 같은 결정은 아르헨티나가 국가 채무 상환 문제를 두고 미국 헤지펀드들과 벌인 소송에서 패소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S&P는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뉴욕사법당국 관할 부채에 대한 상환이 중단되거나 부실교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12개월 내에 둘 중 한 가지 결과가 발생할 확률은 최소 3분의 1"이라고 진단했다.
S&P는 이어 "어느 쪽 결과든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은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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