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SK건설은 기업 분위기 쇄신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건설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최창원 SK건설 부회장은 건설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건설 주식을 사재출연키로 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이날 건설 이사회에서 "SK건설의 근본적인 조직 체질개선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사회 의장과 부회장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며 "동시에 건설 미래성장을 강도 높게 추진할 역량과 명망을 두루 갖춘 신임 이사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오는 내달 주주총회를 열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경우 김 의장은 SK건설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SK건설 관계자는 "김창근 의장님은 IMF 당시 SK그룹의 재무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고, 2004년부터 SK케미칼 경영을 맡아 턴어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신임 의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부회장은 회사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보유중인 SK건설 주식 132만5천주(약 564억원)를 SK건설 법인에 무상증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현재 비상장사인 SK건설 주식 227만주를 보유중이다. SK건설의 최대주주는 SK㈜로 지분율이 40.02%이고, 다음이 SK케미칼(25.42%), 최 부회장(9.61%) 순이다. 이번 출연으로 최 부회장의 SK건설 지분율은 4.00%로 낮아진다.
앞으로 최 부회장은 건설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주요 주주로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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