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3년 전 가수 비와의 계약이 해지 됐지만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관련 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비가 차지하는 매출이 2AM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아티스트별 매출액은 2PM이 47.62%로 가장 높다. 그 다음 미스에이(13.68%), 원더걸스(10.88%), 비(4.09%), 2AM(3.43%) 순이었다.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JYP Ent.(035900)) 대표이사는 "지난 2010년 비와의 계약 관계가 해소됐다"면서 "아직 진행되고 있는 광고와 콘텐츠 매출이 재무제표에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몸을 담고 있던 비는 지난 2007년 5월 독립을 선언했다.
비는 코스닥 상장사 세이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8만408주를 배정받아 11.55%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대주주(11.55%)가 됐다.
이후 비는 세이텍을 '제이튠'으로 변경해 우회 상장했다. 3년 후에는 제이튠 보유 지분을 전량 장내 매도했다. 당시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분 매도로 인해 비는 최대주주가 아닌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남게 됐다. 그러던 지난 2010년 상장을 준비하던 JYP가 제이튠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JYP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랐다. 이후 사명을 JYP엔터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제이튠 소속이던 비도 자연스럽게 JYP엔터에 속하게 됐다.
그러다 입대를 한 비는 군 복무를 마친 후 지난 5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JYP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음반을 제작할 경우 음반의 마스터카피 권리는 소속사에 있다"면서 "즉, 음원이 판매되면 관련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 음반 관련 이득이 얼마나 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향후에도 조금씩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를 제외한 나머지 매출 중 큰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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