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2010선을 넘어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5포인트(0.96%) 오른 2013.3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유력한 의장 후보자였던 로런스 서머스가 후보 지명을 자진 포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당초 FOMC와 추석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관망세가 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개장 전 서머스의 후보 사퇴 소식에 미국 나스닥 선물이 급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환호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 소식에 화답하며 코스피지수는 2011.69로 상승 출발했다. 펀드 환매 압력으로 인한 투신권의 매물 부담에 장중 한 때는 2004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수폭을 늘리면서 지수 상승세를 지켜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35억원어치 사들였다. 1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기관은 1927억원어치 팔았고, 이 가운데 투신권은 23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813억원 팔자세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828억원, 비차익 3542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4371억원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들이 다시 한번 힘들냈다. 특히 자동차, 조선 등으로 이뤄진 운송장비업종이 2.59% 상승하며 눈에 띄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며 현대차 3인방 주가가 날았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068270)이 서정진 회장의 주가 조작 혐의 소식으로 장중 한 때 하한가까지 밀린 끝에 5% 넘게 급락하자, 이 여파로 0.88%(4.69포인트) 하락한 526.20으로 밀렸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4.98%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0.44%) 내린 1082.2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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