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생산자물가가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0.5% 하락한 이후 11개월 연속 내림세다.
생산자물가의 하락폭은 지난 4월(-2.8%), 5월(-2.6%), 6월(-1.4%), 7월(-1.0%) 점차 줄어 들었으나 지난달 들어 다시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떨어졌다. 식량작물은 5.0% 상승했지만 수산물과 채소가 각각 3.0%,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산품은 전월(-2.1%)보다 하락폭을 확대해 2.5% 감소했다. 특히 제1차금속제품(-9.5%)과 석탄 및 석유제품(-3.9%)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5.9%)이 내렸지만 운수(1.0%)등이 오르면서 전달보다 0.4% 상승했으며 전력·가스 및 수도는 4.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신선식품이 12.2% 하락했다. 에너지는 0.3% 오른 반면 IT,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 부문은 각각 2.1%, 1.3%씩 떨어졌다.
국내에서 생산된 물건뿐만 아니라 수입돼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떨어졌다. 무연탄 등 수입 원재료를 중심으로 전월(-1.9%)보다 하락폭도 확대됐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5.0%, 2.5%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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