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회담)朴대통령 “국정원 자체개혁, 개혁특위보다 낫다”
朴대통령, 김한길 대표와 국정원 개혁 놓고 명백한 이견
2013-09-16 20:13:14 2013-09-16 21:09:04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국정원 자체 개혁을 강조했다.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저녁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3자회담 관련 브피핑에서 “박 대통령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게 국정원 개혁을 확고하게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박 대통령은)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도 높은 개혁안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여 위원은 “박 대통령은 국정원이 민간이나 관에 출입하는 일과 정치에 관여하는 것을 일절 금지하겠다고 말했다”며 “김 대표의 거듭되는 질문에도 박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 의지를 확고하게 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박 대통령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대공 방첩 수집 활동 폐지와 수사권을 경찰이나 검찰로 이관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며 “우리나라의 엄연한 현실과 외국의 사례를 거론하며 대공 방첩 활동과 수사권은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박 대통령은 민주당 집권 시절에 민주당 역시 국정원 국내파트와 수사권을 계속 존치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이 부분은 김 대표 역시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의 국정원 개혁특위 별도 설치 주장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국정원 자체 개혁안이 더 낫다고 대답해 논란이 예상된다. 
 
여 의원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역시 현행 국회법과 국정원법상 국회에 정보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국정원 개혁을 위한 별도의 특위를 설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보위의 구성원과 논의 방법을 개선하거나 정보위 안에 별도의 소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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