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신용등급, 파란불 켜졌다
신평사, 'AA-' 평가..양호한 현금창출력 덕분
양호한 성장세 시현..국내외 영화 라인업 호조
2013-09-21 06:00:00 2013-09-21 06: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CJ CGV(079160)의 신용등급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내 영화상영산업에서 확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에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것.
 
21일 국내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CJ CGV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도 CJ CGV의 제 18회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을 제시했다.
 
이는 수위권의 시장지위와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CJ CGV는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극장시장에서 최상위권의 시장지위와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해 전반적인 사업항목이 우수한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성숙기에 진입한 국내 영화시장의 경우 경기민감도가 낮아 안정적인 시장규모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CJ CGV는 우수한 영업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명훈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4실장은 "CJ CGV는 CJ계열의 국내 최대 영화상영기업"이라며 "회사가 국내 영화상영산업에서 확고한 경쟁지위를 토대로 우수한 영업현금 창출능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도 "CJ CGV는 우수한 입지 선점과 함께 최대 규모의 사이트 기반을 바탕으로 한 규모의 경제를 시현해 영업효율성이 우수하다"며 "특히, 국내 최대 영화배급사인 CJ E&M(130960)을 비롯한 CJ그룹내 미디어 계열간의 높은 사업연관성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국내외 영화 라인업 호조로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하는 점도 우수한 신용등급 부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들어 CJ CGV는 국내외 영화라인업 호조를 바탕으로 관람객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티켓가격이 고정돼 있는 가운데 수요량 증가에 따른 높은 외형성장세를 시현했다. 올해에도 잇따른 국내외 흥행작에 기반해 양호한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엄정원 선임연구원은 "CJ CGV는 국내외 영화 라인업 호조에 따른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특히, 지난 2월 일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티켓가격을 인상하면서 향후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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