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3자 회담 확실한 결렬..朴 인식에 절망"
"불통 대통령 확인..면피성 회담 제안이었나"
2013-09-17 09:16:23 2013-09-17 09:20:0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3자 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 "대통령의 시국 인식이 실망을 넘어 절망적인 수준이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17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마디로 불통 대통령이라는 것이 확실히 확인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추석을 앞두고 국민에게 좀 좋은 소식을 드리려고 했는데 열심히 노력도 하고 기대도 했는데 완전히 무의로 돌아갔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돌이켜보면 대통령께서 왜 그 정도 가지고 만나자고 했는지 오히려 처음부터 대화 의도가 아니라 정국 경색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면피성 회담 제안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욱 안타깝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가셨고 우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광장의 천막으로 돌아간 것이 회담의 결과였다"며 "민주당이 요구한 7가지에 대해서 단 하나도 수긍·포용도 하지 않았으니까 확실한 결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한 야당 대표의 요구를 대통령이 철저히 무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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