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이번엔 면세점' 격돌 예고
"해외 진출 포석 노린 진출 활발해질 것"
2013-09-17 15:18:50 2013-09-17 15:22:30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면세점이 아웃도어 업체들의 격전지로 부상할 조짐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과거에는 보조 유통에 그쳤던 면세점이  차세대 유통채널로
떠오르면서 입점 기회를 잡으려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는 블랙야크다. 블랙야크는 지난주 인천공항 면세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에 이어 3번째로 면세점 입점에 성공했다.
 
◇블랙야크 인천공항 매장 이미지.(사진제공=블랙야크)
 
업계에서는 향후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미 블랙야크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에 참가한데 이어 독일 뮌헨에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블랙야크는 이번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수 많은 내외국인 손님들에게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 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면세점 입점은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지적 장점에다 외국인들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해외진출에 유리한 전략" 이라며 "내년까지 면세점 점포를 4개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브랜드의 경우, 이미지 제고를 위해 면세점에 입점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면세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입증되면서 해외진출의 전초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 업체들의 입점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면세점에 새롭게 입성을 준비 중이거나 기존 면세점 매장 보유 업체들도 매장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며 "아웃도어 업체들의 본격적인 면세점 진출 러시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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