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1 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083.0원 출발해 1.9원 오른 1084.1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입업체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및 역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1080원대 초반 레벨에 대한 저점인식으로 달러 매도 심리가 제한되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8 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됐다.
FOMC 회의와 독일 총선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둔화되면서 점차 관망세를 이어간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083.0원 출발해 장 초반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1086원대로 상승했다. 이후 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지만 역외 매수 등 달러 매수세가 재차 가세하면서 1086원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FOMC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1085원대 부근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다가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축소한 끝에 결국 1.9원 오른 1084.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추석 연휴 및 9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전반적인 거래가 둔화되며 1080원대 중반에서의 등락을 보였다”며 “시장의 예상대로 100억에서 15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된다면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서 영향력이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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