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 겨냥한 소포장 추석 차례음식 '인기'
2013-09-18 11:00:00 2013-09-18 11: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사람에게는 명절이 반갑지만은 않다.
 
가족과 정을 나누며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없고, 연휴 기간 대부분 식당이 문을 닫아 끼니를 챙기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간편하고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추석 즉석음식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옥션에 따르면 송편과 잡채, 모듬전 등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으로,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반완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대표적 추석 차례음식인 송편은 최근 일주일 동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5%나 상승했다.
 
주요 상품은 쑥, 백년초, 호박, 쌀가루로 만든 웰빙 송편 4종으로, 1~2인 가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소포장된 상품이 6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모싯잎 송편도 인기를 끌면서 4개씩(5팩) 소포장된 상품이 1만원 미만에 선보이고 있다.
 
또한 즉석 잡채는 1인분씩 먹을 수 있도록 냉장 포장된 상태로 배달되는 완제품이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물을 살짝 넣고 데우면 된다.
 
동태전, 호박전, 동그랑땡, 김치전 등 명절에 필수적인 전으로만 구성한 '모듬전 세트'도 1만원대에 판매된다.
 
완제품 냉장 형태로 해동 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데우는 정도로 부치기만 하면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전통떡갈비', 양념이 돼있어 야채만 넣고 조리해 즐길 수 있는 '돼지갈비찜' 등도 1팩씩 소포장된 인기 상품이다.
 
임학진 옥션 푸드팀장은 "1인 가구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싱글족을 중심으로 즉석식품이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반완제품 형태로 포장된 상품이 대부분으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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