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총재 "연준, 10월에 양적완화 축소할 수 있다"
2013-09-21 00:31:52 2013-09-21 00:35:3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다음달에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다음달에 소규모 자산매입 축소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한 지표들이 나온다면 연준은 다음달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양적완화 축소 여부의 경계선에 있었다"며 "하지만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이번달 회의에서 경기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라드 총재는 또 "이달 FOMC 결정에 시장이 동요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그동안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자산매입 축소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는 "올 하반기 경기가 개선세를 나타냈다면 연준은 양적완화를 축소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불라드 총재는 올해 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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