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터키공장 수출기지로 '화려한' 변신
2013-09-22 13:17:34 2013-09-22 13:21:1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터키공장이 기존 내수 위주에서 유럽향 전략 차종인 i시리즈를 책임지는 수출 기지로 변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공장에서 생산하던 i10 생산이 터키 공장으로 이전됐고, 최근엔 신모델이 양산되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현대차 터키공장은 올해 4월 1500억원 가량을 투자해 20만대 생산체제로 증설됐다. 현재 터키공장은 시간당 23대 생산체제(23UPH)에서 내년 1월 36대(36UPH)까지 생산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 모듈공장이 신규로 진출했고, 동반 진출한 협력사 8개와 현지 업체 31개사가 부품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터키공장 생산량 전망.(자료제공=아이엠투자증권, 현대차)
 
특히 인도공장의 i10 생산이 터키공장으로 이전되면서 최근 신모델이 양산됐고, i2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터키는 유럽과 관세 동맹을 맺고 있어 인도보다 유럽 수출에서 우위에 있고, 한-터키 FTA가 체결되면서 한국에서 수입하는 부품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의 터키 판매 법인은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4만5000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6%를 기록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4만8000대, 내년 5만7000만대로 꾸준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유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9월 생산량은 i10 신규 모델이 출시되면서 계획을 초과한 10만대를 보고 있다”면서 “내년은 신차 i10의 온기효과와 i20 신차가 출시되면서 가동률이 10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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