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편안한 선택
2013-09-21 12:00:00 2013-09-21 12: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지난 16일 인적 분할로 인한 한달 반 동안의 거래 정지 기간을 마치고 증시에 재입성한 대한항공(003490)의 투자 여부를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코스피 2000선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업종이 무엇인가에 대한 전략에 집중했다.
 
21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6일~17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 1위를 차지한 분석은 '편안한 선택'이라는 제목의 시황 리포트였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말 이후 아시아 증시에서 자금 흐름은 버냉키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5월 말~7월 중순 사이에 달러 유동성 축소 우려에 따라 펀더멘탈 취약국에서 건전국으로, 7월 중순 이후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의지 피력 후 경기 기대가 작동하며 일본에서 자금이 이탈해 한국과 대만으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자금 이동 결과 우리 증시가 결코 가격 측면에서 싸지 않게 됐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고민"이라며 "업종별로 역내 주요 경쟁기업 대비 저평가된 기업들이 편안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위권 내에 인적 분할 후 재상장된 대한항공에 대한 분석이 세개나 올라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빠르면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데다 3월 기업분할 발표 이후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가 위축이 재상장을 계기로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올해 실적 부진과 기업분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종 내 가장 큰 폭의 시장수익률 하회를 나타냈다"며 "향후 일본, 중국 등 노선별 악재가 완화되며 내년 영업이익률이 1.3%(올해 0.6%)까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3만9000원을 제시했고, 한진칼(180640)의 적정 시가총액은 3172억원(주당 1만2000원)으로 판단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국제여객 일본과 중국노선의 국제여객 회복세, 화물부문 공급조절과 유럽 경기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낮은 밸류에이션과 올 하반기부터 내년으로 이어지는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강현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거래 정지 전 2분기 실적 부진과 거래 정지 불확실성에 따른 매도세로 주가가 급락했다"면서 "재상장 이후 거래정지 직전의 급락을 되돌리고 중국 노선 수혜를 반영하는 수준에서 단기적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인 국제여객 일본 노선과 항공화물 부문의 침체가 이어져 본격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을 권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3위를 차지한 분석은 '마지막 미운 오리도 백조가 되다'라는 자동차 업종 리포트였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005380)의 터키공장이 설립 이후 16년만에 연산 20만대로 확장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함과 동시에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유럽시장 공급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의 터키법인이 '이제 백조가 될 마지막 미운 오리'라는 것.
 
이 연구원은 또한 "유럽 자동차 수요는 지난 상반기에 바닥을 지났다"면서 자동차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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