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자동차는 1월 한달간 국내 3만5396대, 해외 14만364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6.7% 감소한 17만9044대를 판매(CKD 제외)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의 1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47.4% 감소한 5만1705대, 해외생산은 2.1% 줄어든 9만1943대로 총 14만3648대를 기록해 전체로는 25.3% 감소했다.
이는 미국 시장이 32% 감소했고, 러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ㆍ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요도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이들 시장의 자동차 주문이 크게 감소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시장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해외생산판매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8% 감소한 3만539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월 국내판매 대폭 감소에 대해, 연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 자동차 수요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되고 있어 자동차 수출시장 전망은 더욱 어둡다"며 "수출 여건은 어렵지만 최근 급변하는 시장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소형차의 공급을 늘리고, 혁신적 판매방식을 도입해 수출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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