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기업들 "메르켈, 친기업 정책 유지해야"
2013-09-25 08:51:03 2013-09-25 08:54:4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 기업들이 3선 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사진)에게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독일 정부 홈페이지>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기업신뢰지수 등 독일 경제 지표가 개선됐으나, 독일 기업들이 보수연합과 야당 간의 대연정 구성 과정에서 기업에 불리한 정책이 수립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9월 기업신뢰지수는 107.7로 지난 2012년 4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일 독일의 9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8로 8개월래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 주 총선 이후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독일 경제 성장세도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메르켈의 보수연합이 법정 최저임금 인상과 부자 증세 등을 공약으로 내건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면서 친기업 정책이 파기되거나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스 올라베 Ifo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정부는 위축된 기업 투자를 살리기 위해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신뢰할만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화학공업협회(VIC)는 메르켈 정부에 "독일 기업을 보호하기 원한다면 전기 가격을 유지하고 재생 에너지 정책은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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