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기초연금과 관련해 민주당이 ‘공약파기’라 주장한 것에 대해 “정치공세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참석해 “기초연금 공약은 취소되지도 않았고, 무효화되지도 않았다. 국가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지속 가능하도록 조정되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우리가 준비중인 안은 현 노인세대의 빈곤 문제를 완화하고,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조화롭게 설계하여 내년부터 소득하위 70% 중 대부분의 어르신들께 20만원을 주도록 설계되었다”며 “그런데 이를 (민주당은) 공약파기라고 정치공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파기라는 것은 취소되거나, 무효화될 때 하는 말이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장성욱기자)
심재철 최고위원 역시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약대로 했을 경우, 필연적으로 닥치게 될 재정위기 문제와 203040대의 미래부담을 생각하면 적절한 공약수정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재철 위원은 “복지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공짜가 아니라 국민이 내야 할 돈이다”며 증세나 채권 발행이 아니라면 복지는 경제성장 등 다른 예산을 줄여서 만들어 내던지, 아니면 복지자체를 축소하던지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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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 위원은 “국민에게 증세부담을 안기지 않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공약수정에 대해,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2배 인상이라는 무분별한 공약을 내세우던 민주당이 배신이니 하는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새누리당이 135조원의 공약을 가지고도 이렇듯 빡빡한데, 192조원이 들어가는 민주당 공약이 진행되었다면 더 혼란스러웠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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