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2013-09-25 16:17:32 2013-09-25 16:21:15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이버폭력 근절과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민간 협의체를 구성했다.
 
방통위는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차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최근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증가 등에 따라 무분별한 불법유해 콘텐츠와 악플(악성댓글), 안티 카페, 사이버왕따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사이버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터넷 윤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그러나 방통위는 인터넷서비스의 특성상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개선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인터넷 이용자와 인터넷 업계, 사회 구성원으로 구성된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는 선플달기운동본부와 청소년 폭력예방재단,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 민간단체와 NHN, 다음, SK컴즈, 카카오 등 인터넷 업계 관계자들로 꾸려졌다. 또 디지털타임즈 등 언론사와 김영희 MBC PD, 개그맨 서경석, 미주지역 선플운동본부 등 각계 인사도 참여한다.
 
이경재 위원장은 이날 민병철 선플달기운동본부 이사장을 비롯한 정책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자문위원들과 함께 사이버폭력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재 위원장은 “최근 연예인, 정치인은 물론 어린 청소년까지 사이버 폭력으로 피해를 입고 자살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그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 전반의 노력이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사이버폭력 문제의 심각성과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사이버폭력 근절과 인터넷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앞으로 방통위에 정책대안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민간단체와의 공동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며 "회의에서 제안된 현장의 목소리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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