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초연금 축소' 공식 사과
"공약에 대해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죄송스럽다"
2013-09-26 11:02:05 2013-09-26 11:05:49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최종안이 소득 상위 30%를 제외하는 등 원안보다 축소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최경환 원내대표(사진)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약에 대해 함께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특히 직접 수혜 대상 어르신들께 기대하신 대로 다 드릴 수 없게 된 점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이 안을 결정하기 전까지 수 많은 고뇌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녹록치 않은 경제 상황과 기초연금 지속가능성, 자식 손자 세대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안이 확정되면 국회로 넘어올 것이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의 질책을 받는 일이 있으면 아무리 따가워도 겸허히 받을 것이고,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최종안 수행 의지를 표명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공약 파기' 비판에 대해 "무차별적인 선동을 자제해달라"면서 "민주당은 공약 파기, 국민 무시, 사기 등의 말로 비판할 자격이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도 우리 어르신들의 복지와 노후생활 보장을 해드릴 수 있는 기초연금을 만드는데 같이 힘을 합쳐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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