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동양사태..금융시장 영향 최소화에 주력"
최수현 금감원장 "금융 계열사 고객 자산은 안전"
2013-09-30 11:11:43 2013-09-30 11:15:28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금융감독원은 30일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나선 동양그룹 계열사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키로했다.
 
또, 동양증권 등 금융계열사의 고객 자산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001520), 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등 발행 기업어음(CP)와 회사채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최수현 금감원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동양그룹이 경영부실을 해소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기업어음과 회사채 투자자의 피해가 예상돼 매우 안타깝다"며  "금감원은 투자자의 피해를 해소하고 금융시장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동양 계열 금융사의 고객자산은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 원장은 "동양그룹 일부 계열사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지만 동양증권(003470) 등의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것을 금감원장으로서 강력하게 말한다"며 "불안심리에 따라 그융상품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기준 동양증권이 판매한 투자자예탁금, RP, CMA 등 금융투자 상품은 모두 9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투자자 예탁금은 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가연계증권·파생결합증권 2조원, 특정금전신탁 1조6000억원, 퇴직연금 등 기타신탁 1조5000억원, RP 1조1000억원, CMA 6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우려를 높이고 잇는 동양증권을 통해 투자한 고객 예탁금은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법정보관기간에 보관돼 주식·채권 등은 한국예탁원에, 고객 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별도 보관된다.
 
단, 별도 예탁의무가 없는 주가연계증권과 파생결합증권 등은 회사자산과 분리해 관리되도록 현장 점검반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금감원은 동양자산운용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수탁회사에 전액 분리 보관되어있어 고객보호에 문제가 없고, 동양생명보험은 지급여력비율이 231.7%로 계약자 피해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설명했다.
  
반면, 동양레저 등 기업어음과 회사채 투자자의 경우에는 일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발행한 기업어음과 (주)동양이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는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법원의 결정으로 지급금액이 정해진다.
 
한편, 금감원은 동양증권에 대해 불완전 판매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불완전 판매 신고센터를설치한 금감원은 "동양증권의 검사를 통해 불완전 판매등 법규 위반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추가인력을 투입해 특별점검반을 특별검사반으로 전환하고,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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