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수출을 이끌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결속과 협력을 다지는 기회가 마련된다. 참석자들은 업계 상생협력을 통해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강국을 이어가자며 동반성장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과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대표 등 정부,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1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올해는 디스플레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위원회'도 함께 진행된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2012년 기준 수출 349억달러, 고용 12만7000명을 기록해 국내총생산(GDP)의 3.4%(44조원)을 차지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48.4%)를 달성했지만, 최근 경쟁국의 도전이 거세지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에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세계 1위를 유지하는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날로 격화되는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자"며 "정부는 신소재·핵심장비 개발, 건전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또 이날 함께 열리는 상생렵력위원회에서는 지난 7월 개최된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식'의 후속조치를 확인하고 업계의 동반성장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전방향이 논의된다.
산업부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디스플레이 부문 대·중소기업 15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반성장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7점이며 협력사들은 기술개발 국산화, 정보제공 및 인력·자금지원, 공동 연구개발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한 뒤 발전지향적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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