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소비세 8% 인상 공식 발표.."법인세 인하도 검토"
2013-10-01 18:56:14 2013-10-01 18:59:5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계획대로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뉴스토마토 DB)
1일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국무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내년 4월1일부터 현행 5%인 소비세를 8%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 보장 제도 안정화와 재정 재건을 미룰 수 없다"며 "국가 신뢰도가 손상되면 일본 국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소비세를 인상하는 것은 지난 1997년 4월 이후 17년만이다.
 
소비세 인상과 관련한 법안은 이미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했었으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일본 정부가 인상시기를 놓고 검토를 계속해왔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 회견 자리에서 세부담 증대에 따른 파장을 상쇄하기 위해 5조엔 규모의 경제 대책을 확정하고 법인세 인하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법인세율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다"며 "일본 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법인세 인하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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