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 상반기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3분기 실적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대형 건설사들의 예상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2조4530억원, 영업손실은 11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가이던스 수준으로, 매출총이익이 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회사 측에서 제시한 1200억원 수준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3~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되겠으나 규모는 꾸준히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박중흠 사장으로의 경영진 교체로 2014년 이후 손익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한 보수적인 회계처리 목적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부터는 소폭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나 과거와 같은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 외 다른 건설사들은 지난 2분기 실적을 상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000720)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5.2% 증가한 3조4910억원, 9.4% 감소한 199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0.4% 증가한 7조2790억원, 영업이익은 145.9% 오른 1280억원을,
대우건설(047040)의 예상 매출액은 8.6% 증가한 2조4150억원, 영업이익은 4.4% 오른 106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더라도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해외공사 수주 확대 등 지속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