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뉴욕증시 반등과 대형주 상승으로 1200선에 바짝 다가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32.17포인트(2.77%) 상승한 1195.37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12월 주택판매지수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고 이에따라 다우지수가 8000선을 회복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특히 외국인이 오늘도 2100억원이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엿새째 매수를 이어나갔고 기관도 4000억원 넘게 매수하며 수급이 호전됐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기술주가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5.71% 상승한 51만8000원을 기록하며 한달만에 50만원대를 회복했다. 일본 샤프와 소니가 합작투자 라인 가동을 연기하면서LCD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따라 LG디스플레이가 4.39% 상승했다. 1월 휴대폰수출이 늘어났다는 소식으로 LG전자도 6.56% 급등했다.
기관의 매수가 집중된 자동차주가 강세였다.현대차가 8.01% 오른 5만1900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1.74%, 4.42% 올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주가 강세였다. 대한통운이 유상감자를 실시하면서 그룹에서 1조5000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때문이다. 대한통운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각각 9.11%, 5.0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60포인트(1.77%) 오른 378.88포인트를 기록했다.
IT부품주가 강세였다. 기관이 매수한 주성엔지니어링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토가 10.63% 급등했다.
지금이 실적이 바닥이라는 분석으로 모두투어가 6.63%, 하나투어가 5.67% 상승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일부 테마주가 관심을 끌었다. 미국산 쇠고기사 대형마트에 이에 백화점에서도 판매된다는 소식으로 한일사료, 한미창투,이네트 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등으로 좋아지고 있는 수급과 업황에 대한 바닥에 대한 기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봤다.
이에따라 글로벌 구조조정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지표 개선과 D램 가격 등의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그동안 부족했던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2월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서는 등 수급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과 IT와 자동차 등에서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둔 모아가는 매수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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