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은행의 중소기업을 상대로한 '금융상품 구속행위(꺾기)'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신 위원장이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꺾기 관행에 대한 보고를 받고, 처지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상대로한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며 "철저히 점검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8일 전했다.
금융위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실태조사를 한 결과, 기존 꺾기 수법에 더해 신종 꺾기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예를들면, 중소기업 대출 과정에서 가족 등 관계인에 대한 꺾기, 보험·펀드 가입 강요 등이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신종 꺾기에 대해서도 특별한 조치를 주문했다.
오는 11일 금융위는 은행의 꺾기 관행에 대한 개선방안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홍콩·호주 등 금융선진국에 해외 출장을 다녀온 신 위원장은 간단한 소회도 전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금융 관련 법이나 제도 등을 글로벌 스탠다드(국제표준)에 맞춰 전반적으로 재점점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회사가 해외진출 시에 신뢰와 네트워크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단기적인 계획보다 중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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