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작업을 위해 국제 조사단 100명이 파견돼 1년간 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시리아 내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화학무기를 찾아내고 없애는 작업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공동 조사단이 활동하는 환경은 위험하고 변수도 많을 것"이라며 "특히 다마스커스와 홈스, 알레포와 같은 도시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또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화학무기와 그 생산공장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OPCW와 처음으로 공동 조사 작업을 단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은 유엔-화학무기금지기구(OPCW) 공동조사단을 100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유엔-화학무기금지기구(OPCW) 공동조사단 35명이 이미 투입된 바 있다.
유엔 결의안에 따라 화학무기 폐기 작업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지난 8월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자 지난달 27일 유엔 안보리는 시리아 내 모든 화학 무기를 내년 중순까지 폐기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반기문 총장은 오는 10월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사안을 안보리에서 논의하고 유엔의 역할에 대한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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