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3분기 해양 플랜트 해외 수주실적은 18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올랐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에서 발전·담수, 석유·가스 관련 수주가 늘어 수주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이 18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억달러보다 7.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올해 3분기까지의 전체 수주실적은 462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실적(376억달러)보다 22.8% 상승했다.
◇분기별 해양플랜트 해외 수주실적(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최규종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세계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주가 다소 주춤했지만 3분기에는 증가세로 반전됐다"며 "
현대중공업(009540)의 사우디아라비아 슈카이크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현대엔지니어링의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석유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드릴쉽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수주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별 동향을 보면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스흐탄 등 중앙아시아 수주가 활발해지면서 아시아 시장 수주가 지난해 동기 대비 46.5% 오른 173억달러를 기록했고, 아프리카 시장도 발전·담수 분야 등에서 전년보다 56.4% 증가한 42억달러 실적을 올렸다.
또 중동과 유럽 등에서도 각각 104억달러, 97억달러 수주실적을 나타냈다.
설비 분야에서는 발전·담수 분야가 현대중공업 등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전년 대비 77.9% 증가한 12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석유·화학 분야도 대형 정유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 지난해 동기보다 70% 상승한 94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10억달러 이상 주요 수주 프로젝트(자료제공=한국플랜트산업협회)
최규종 과장은 "정부는 해외 플랜트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4분기 중으로 신흥시장 발주처 고위인사를 초청해 주요 프로젝트 발주동향을 소개하는 제6차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비롯 플랜트 인더스트리 포럼 등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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