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청년 구직자의 취업기회를 넓히고 외국인 투자기업의 우수인력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과 박진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사장, 에미 잭슨(Amy Jackson) 주한미상공회의소 대표 등 정부와 주요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3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 박람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 110개사가 참석할 이번 행사에서 각 기업은 신입과 경력을 포함 140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나라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채용에 나선 외투기업은 유럽연합(EU) 지역 45개사, 일본·아시아 지역 36개사, 북미 지역 29개사 등이며, 정부는 이공계 우수인력 채용을 위한 연구개발(R&D)관과 EU관, 북미관, 아시아관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채용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독일의 보쉬그룹으로 이공계 인력 200명을 채용하고, 최근 국내에서 사업을 넓히고 있는 코우치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ABB 등도 각 80명~100여명 상당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가 110개 참가 업체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투기업이 채용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업무에 대한 능동적 자세(25%) ▲글로벌 마인드(20%) ▲공동목표를 위한 준비자세(20%) 등이었으며, 채용 시 고려사항은 ▲인턴쉽 등 관련 분야 실무경험(48%) ▲어학능력(38%)을 꼽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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