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재고 늘고 고용 침체 지속..국제유가 하락
2009-02-05 06:2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18개월래 최대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52만2000명 감소한 것도 수요 감소 전망을 확산시키며 유가 상승을 저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6센트(1.1%) 내린 40.32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07달러 소폭 오른 44.15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 에너지 당국은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보다 720만배럴 증가한 3억46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300만배럴 증가를 두배 이상 웃돈 수치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유재고량은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를 반영하며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민간 조사업체 ADP는 1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규모가 52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3만5000명를 밑돈 것인 동시에 지난해 12월의 감소폭인 65만9000명(수정치)보다도 적은 수치지만 고용시장 위축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키기에는 충분한 규모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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