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엔 약세로 1% 상승했다.
대만 증시는 건국기념일(쌍십절)로 하루 휴장한 가운데 중국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日증시, 엔저·경기회복기대..사흘째상승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56.87엔(1.12%) 오른 1만4194.7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8월 핵심 기계수주가 전월보다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2.0%를 상회하는 수치다.
미노루 노기모리 노무라 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는 "핵심 기계수주 수치는 일본 경제 회복세가 견고하다는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날 엔화 강세 흐름이 주춤해 진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3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50% 오른 97.74엔을 기록 중이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에 양적완화에 우호적인 재닛 옐런 부의장이 공식 지명됐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샤프(2.74%), 닌텐도(2.27%) 등 IT주와 도요타(1.93%), 닛산(2.57%),혼다(2.51%), 마즈다(2.41%) 등 자동차주가 상승했다.
반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0.16%), 미즈호파이내셜그룹(-0.49%)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中증시, 경제지표발표 관망..닷새만에 '조정'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84포인트(0.94%) 하락한 2190.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닷새만에 하락세다.
다음주에 있을 주요 경제지표 발표들에 대한 관망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는 주말에는 9월 무역지표, 다음주에는 3분기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루나이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미국 국무장관 존 케리를 만나 미국의 연방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표현했다.
켈리 티오 IG 마켓 스트래지스트는 "모두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앞으로 나아가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건설은행(-0.70%), 중국 초상은행(-1.64%), 중국 민생은행(-2.56%) 등 은행주와 중신증권(-3.75%), 하이퉁증권(-5.37%) 등 증권주가 하락했다.
◇홍콩 '하락'
오후 3시26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51.72포인트(0.66%) 내린 2만3011.58에 거래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2.64%), 중국통신서비스(-0.63%) 등 통신주와 항기부동산개발(-1.18%), 신세계개발(-1.41%) 등 부동산주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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