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기관은 금융 외인은 반도체
2013-10-14 07:00:00 2013-10-14 0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1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융주는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관은 금융주 중 KB금융(105560)을 선택했다. 5거래일 연속 ‘사자’로 3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에 비해 대손비용이 정상화됐고, 유가증권 등의 일회성 손실요인이 해소됐다"며 "3분기 은행업종 순이익 합계는 전분기대비 30.7%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000210)도 295억원 규모의 기관 매수가 들어왔다. 지난 10일 자회사 삼호(001880)가 감자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무건전성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기관의 자금이 이동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석유화학 부문의 세계화로 외형이 커지고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기관 매수 상위에 랭크됐다.
 
기관은 코스닥에서 서울반도체(046890)를 36억원어치 사들였다. LED 조명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상반기부터 예년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며 "조명 제품에서의 탁월한 제품 경쟁력과 재고 건전화 노력, 해외 판매 채널의 조기 구축 효과 등으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CJ오쇼핑(035760)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10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인도법인과 일본법인이 손실폭을 축소하고 있어 올해는 해외사업 전체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림(136480)도 기관 매수 상위에 올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추가로 오염수가 유출되었다는 소식에 육계주로서 매력이 부각됐다. 또 성수기 육계가격 상승과 사료가격 하락에 힘입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였다.
 
외국인은 26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000660)를 대량으로 사들였다. D램 평균 가격 상승 등으로 내년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외국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도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OCI(010060)는 252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을 끌어냈다. 4분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태양광 발전 설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서울반도체(046890)가 기관 매수 상위에 오른데 이어 외국인 매수에도 상위에 랭크됐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이날 17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도체 장비가 수주 빅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외국인은 원익IPS(030530)를 선택했다.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79억원의 자금을 움직였다. 지난 10일 원익IPS는 중국 삼성 쑤저우 LCD사와 245억6000만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04%에 해당하는 규모다.
 
뷰웍스(100120)는 상반기 부진했던 성장성과 수익성이 3·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외국인 매수를 유인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22만5083주, 3244억원이 거래됐다.
 
효성(004800)은 탈세의혹으로 검찰이 효성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340억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서울반도체(046890)가 112만4800주, 492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랭크됐다.
 
셀트리온(068270)도 자사제품인 램시마가 미국 FDA 승인을 위한 마지막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359억원이 거래됐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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