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모레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이후 공식적인 대응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피해대리점주 협의회 측은 새빨간 거질말이라고 강하게 맞서고 있다.
서행수 피해대리점협의회 총무는 "몇 차례 변호사를 동반해 부사장과 만난 면담 자리에서 이미 녹음 파일을 공개한 상태로 이전부터 모두 다 알고 있는 내용" 이라며 "아모레측은 현재 진위파악에 나설 생각 조차 아예 하고 있지 않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면담 현장에서 공개한 녹음파일 뿐 아니라 아직 공개하지 않은 녹취파일 내용에 대해서도 구두로 전달해 모두 다 알고 있는 상태" 라며 "설마 언론에 공개하겠냐는 식의 대응을 취해왔다" 고 덧붙였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녹취파일에는 금품과 향응을 제공할 경우, 목표 판매량을 감면해주겠다는 등의 대리점 운영에 관한 비리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대리점협의회측은 언론에 공개된 녹취 파일 외에 불공정행위를 증명할 수 잇는 추가 녹취파일을 공정가래위원회에 증거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집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모습.(사진제공=피해대리점주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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