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지난해 증시 불안에도 불구하고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18조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해 말 기준 전체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은 전년보다 31.1% 늘어난 76조 578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7년 말 58조 3997억원보다 18조 1784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적립식 주식형펀드는 국내외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동안 17조 1374억원 늘어나 적립식 펀드 판매 증가분의 94.3%나 차지했다.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지난 07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펀드 판매 규모도 MMF 자금 유입에 힘입어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펀드 판매 규모는 363조 4670억원으로 2007년 292조 4470억원에 비해 77조 5780억원이나 늘었다.
이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는 07년 45조 8696억원에서 08년 기준 88조 4600억원으로 무려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편, 회사별 펀드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펀드판매 잔액 증가액 18조 1780억원에서 은행은 68.1%에 해당하는 12조 3880억원을 판매했다 .반면, 증권사들의 판매규모는 5조원 가량으로 29%에 그쳤다.
개별 회사에서는 국민은행이 전년말 보다 약 4조 3090억원 늘어 증가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미래에셋 증권이 2조 64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운용사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년말 대비 8조4340억원 늘어나 적립식펀드 전체 증가분의 46.4%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증시 침체등으로 해외펀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외국계 운용하들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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