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은기자] 일본 중앙은행(BOJ)이 신용이 부실한 기업들에게 자금지원을 해주기 위해 금융기관의 주식 매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BOJ는 이번 주부터 금융기관 등 대출기관의 주식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재개해 이들의 부족한 유동성을 공급해 주기로 했다. BOJ는 이미 1조엔(112억달러) 규모의 금융기관 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아다치 마사미치 JP모건체이스 수석 경제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BOJ가 경기부양을 위해 이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기침체는 수출이 줄면서 지난 4분기 더욱 심화됐다. 산업생산과 수출은 모두 급감했고 실업률은 지난 41년래 가장 높다. 일본의 최대 가전제품업체인 파나소닉은 6년 만에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되자 4일 1만50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고 27개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즈노 아쓰시 BOJ 통화정책위원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회계연도 말에 치중될 필요는 없다"며 "우리의 정책은 미래 대응에 목적을 두고 있고 현 경기 여건이 다음 회계연도에도 계속 악화될 것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OJ는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일본 GDP성장률이 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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