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3조 1000억원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올해 1월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25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3조 1000억원 늘었났다.
이는 최근 5년간 1월중 중기대출 평균 증가액인 3조8000억원에 조금 못 미친다.
금융위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실시한 특별예대상계 4772억 원을 포함한 실질 지원규모는 3조6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별예대상계란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을 해지해 주고, 만기 전 인출예금에 약정이자를 지급해 예금과 대출간 금리 차이 만큼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지난 1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을 통해선 모두 1755개사에 2조4000억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10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에 나선 이후 3427개사에 5조200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키코 등 통화옵션 손실기업 476개사에 1조8000억원을 지원했다.
또 보증운영비상조치 시행 등에 힙입어 보증기관의 보증공급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신보의 경우 지난해 1월 7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1월엔 2조원으로 무려 185.7% 늘어났고, 기보는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두배 늘어났다.
지난해 12월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7%로 지난 9월말의 1.5%, 6월말 1.14% 등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금융위는 한계기업의 체감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연체율 증가에 따라 고위험 업종과 저신용 등급 기업에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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