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여야가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의 매출 부진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책 매장 확대도 중요하지만 안정화·활성화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중소기업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히트500플라자의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주변 백화점들이 중국 국경절 기간 매출이 작년보다 최대 세 자리수 급증한 것과 대조된다"고 말했다.
오영식 민주당 의원 역시 "목동의 행복한 백화점과 인천공한 면세점 정책매장을 제외하고는 매출 부진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명동의 중기전용매장 '히트500플라자'의 경우 입점한 128개 매장 가운데 22.7%에 해당하는 29개 매장의 매출액이 '0'으로 나타났고, 월별 평균 방문객도 37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에 따르면 이 매장은 정부예산 23억원이 투입됐고, 월 임대료가 5800만원인데 반해 월평균 매출은 3000만원에 불과해 매장의 입지조건이나 규모(90평)를 감안하면 판매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이에 대해 "중기청이 매장의 숫자 늘리기에 주력하는 것 같다"면서 "입주효과와 운영방안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정화 중기청장은 "실적이 부진한 판매장은 일종의 테스트샵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앞으로 실효성 없는 매장은 줄여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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