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애프터서비스(A/S)를 하면서 중고품을 새 부품으로 속였다는 의혹에 대해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는 "일부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15일 오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준 민주당 의원은 "한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005930)가 부품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준 의원이 15일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게 사실이냐"고 묻자 박 대표는 "알면서 중고부품을 새 부품으로 팔지는 않는다"며 "일부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결과적으로 보면 (중고부품이) A급으로 됐는데 저희가 알고 한 사항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다"면서 "삼성전자는 대만에 있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방식으로 해외에서 제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중고부품을 새 부품으로 표시한 것에 대해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노 위원장은 "소비자를 속이기 위한 고의성이 있는지 좀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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