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KB투자증권)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미국 부채한도 마감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채권시장의 강세 분위기 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가 국가 디폴트 시점으로 제시한 시점인 17일이 다가오면서 채권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며 "협상 타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도 중기적 관점에서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이 급격히 강세 분위기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대내적으로는 연말 국채발행 증가와 기관들의 매수부담으로 수급부담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전환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의 매수심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도 내놨다. 국내 통화정책 모멘텀이 실종한 데다 경기 개선세는 부진하고 대외 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내년 경기 상황을 예단하는 것 또한 어렵기 때문에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성 베팅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과 같은 2.88%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2틱 오른 105.72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조만간 타결된다는 기대 속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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