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KT&G, 실적 둔화 불가피..배당매력은 호재"
2013-10-18 08:08:55 2013-10-18 08:12:21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KT&G(033780)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G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293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담배는 내수, 해외 모두 부진하며 영업이익이 17.7% 감소했으나 홍삼은 기저효과와 홈쇼핑 비중 축소에 따른 마진개선으로 영업이익이 55.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수출은 회복하나 내수시장에서 별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최악은 지났으나 인삼공사 회복에 큰 의미 두기 어렵고 화장품 등 신규사업의 성과가 미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수출담배의 재고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4분기 담배부문의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쯤이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배당 매력은 긍정적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 전년 수준의 주당 배당금이 유지된다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4.1%다"라며 "하반기로 예상되는 담배 세금 인상도 여전히 잠재된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상반기 실적부진, 해외담배의 매출액 감소에 따른 성장동력 저하로 외형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담배, 인삼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이 유지되고 있고 시가배당수익률이 4.1% 수준이라는 점은 현주가 수준에서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